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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 네이트 판 ) " 뭐든지 네 탓 이라는 남편 부부 싸움 "

천상명월 2018. 12. 21.

사랑 고백
사랑하면서 살아도 부족한 세상! 천년 만년 살것도 아닌데.. 서로 베풀고 사랑하면서 살았으면.

세상 사는 이야기 ( 네이트 판 )

 

무엇이든지 네 탓이라는 남편 부부 사연 

 

네이트 판 톡톡 매일 읽고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참 안타까운 사연들이 많은데요! 세상의 이야기, 허무한 이야기 누군가에게 조언을 얻기 위해 글을 적는 분들이 많다는 사실, 오늘의 톡톡에는 잦은 부부싸움에 " 뭐든지 네탓이라는 남편 "이라는 제목으로 결혼 5년차 주부의 안타까운 사연입니다.

 

 

안녕하세요! 늘 톡으로 눈팅만 하다가 제가 글을 써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가장 현실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이렇게 글 올립니다. 어떤 조언이건 달게 듣겠습니다. 그렇지만, 욕은 마음이  아파요 ㅠㅠ. 글 쓰는 재주가 없어서 두서없이 쓰일 것 같네요. 맞춤법이나 띄어쓰기가 틀려도 넓은 마음으로 양해 부탁드려요....

 

 긴 연애를 하고 결혼 하지는 5년, 현재 맞벌이 부부이고 네 살 딸아이가 있습니다. 저의 주변 상황을 상세히 적으면 아는 사람들이 있을까 봐 생략할게요! 남편하고 자주 다투는 부분은 주로 시댁 연락 문제, 경조사 문제로 싸움을 하게 되요. ( 아..일방적으로 저는 왜 말을 못하고 듣고만 있는지 제자신에게 화가 나네요! )


1. 시댁 연락문제

 

시댁하고 연락 빈도가 어때야 하는 건가요? 시댁이든 친정이든 일주일에 1~2번 정도면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일하다가 짬 내서 양가에 전화하곤 합니다. 저도 일을 하는지라 바쁘다 보면 깜빡하고 연락 못할 때도 있어요. 주말에는 남편이 꼭 딸아이 때문에  영상통화하고요... 그러면 제가 옆에서 화면으로 인사도 드리고 하는데 그건 제가 연락은 한 게 아니라, 남편이 연락한 것이 때문에 시어머니 입장에서는 연락 횟수에 포함되지 않는 다고 생각하시나 봐요!

 

영상통화는 거의 제 폰으로 합니다. 남편 스마트폰은 거의 게임용이죠! 하루 종일 게임만 돌려요...ㅠ 일하다가 바빠서 저도 모르게 연락한 지 7일 지나면  어김없이 남편은 저한테 안 좋은 소리를 해요. 남편이 야근이 아닌 이상 퇴근하면서 어머님하고 통화를 꼭! 하거든요. 그럼 집에 돌아온 남편은 저에게 언성을 높이고 제가 연락 깜빡한 이유를 설명하면 욕은 기본에 대단한 일 한다면서 비아냥 거리듯 말해요! 이런 일이 일 년에 2~3번 이상입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쪽이든 의무적으로 전화하게 돼요! 그러면 남편은 처가에 연락을 자주 하냐고요? 친정 엄마에게 물어보면 연락은 무슨....이라고 하세요! 개인적으로 처가에 안부전화를 한 경우는  결혼 후에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몇 번이나 했을지...ㅠ

 

2. 경조사 문제

 

경조사 문제로 이번에 크게 싸웠어요. 저는 싸움을 크게 만드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남편이 욕을 하던 뭘 하던 대꾸도 안 하고 듣기만 해요, 이번에는 너무 심해서 저도 대들었어요! 올해가 시아버님 칠순이라는 잔치는 싫으시다고 해서 생신전에 여행을 가자고 무조건 일을 빼고 가야 한다고 여행을 알아보래요! 솔직히 시아버지 칠순이 되시었는지 몰랐거든요! 이건 제 잘못이에요!

 

타이밍도 기막히게도 올해 또 친정아빠 환갑이세요! 이것도 몰랐고요! 살다 보니... 참.. 두 달 전 친정엄마가 " 아빠 환갑인데 여행 가면 어떨까? "라고 물으셔서  알았다고 했거든요.( 시댁도 두 분 환갑을 그냥 가족 식사로 넘겼고 저희도 경제사정이 좋지 않아서 못 간다고  전해 드렸어요..) 부모님 나이도 시부모님 나이도 기억 모하는 게도 저의 불효지요. 가끔 제 나이도 누군가 물으면 가물거려요. 양가 부모님 나이도 모르는 건 제가 백번 천 번 잘 못한 거 시인합니다.

 

아무튼 , 여행 알아보라고 하길래... " 아 미안해~ 칠순인 거 체크 못했어 올해 가는 건가? "라고 집안경제사정 생각에 짧게 물었더니 " 며느리가 되가지고 그런것도 모르냐? " 라고 타박하고 언성을 높여요. 남편도 시어머니 전화받고 알았으면서 " 너는 며느리가 되서 하는게 뭐냐? " 라고 언성 높이고 욕하고 하길래 제가  남편에게 " 당신은 장인,장모 나이는 아냐? 생일은 아냐? " 라고 되받아 쳤더니 모른다고 당당히 소리 질러요! 말대꾸 더하면 죽여버린데요. 죽여라 하고 또 대꾸했어요 속 터져서 못 듣겠더라고요..ㅠ

 

경조사는 며느리만 챙겨야 하나요 제가 깜박하면 남편이 좀 언질을 주어도 되는 부분 아닐까요? 남편도 본가 경조사가 언제인지 몰라요 시댁 식구들 생신이 음력이라 날짜가 가까워 오면 제가 양력 날짜를 남편한테 말해줘요. 친정 경조사도 그렇고요.

 

3. 그 외 부분들

 

꼭! 식사 대접할 때 돈을 내야 할 도리를 하는 건가요. 부모님들 모시고 외식할 때 외식비를 부모님이 계산할 때가 있고 저희가 계산할 때도 있어요! 싸움을 할 때면 늘 하는 얘기가 시댁에서는 얻어먹고 처가에서는 돈 낸다고 해요! 양가집에 머무를 때에도 저는 말이 없는 편인데 시댁에서는 조잘조잘 시부모님과 얘기를 나누는 게 예의라고 하고 정작 남편은 양가 어디서든지 핸드폰 게임만 하고 있어요!

 

임신 중에도 출산 후에도 힘드니 " 잠시 누워라~ 힘들텐테~~" 이렇게 말해 놓고 정말 잠시 누워 있었는데.. 싸움을 할 때면 남편이 하는 말은 시댁이 우습냐 어디 시부모님 앞에서 눕냐고 해요. 남편도 처음에는 친정에서 눕는 걸 불편해하더니 지금은 거실, 동생 방 침대에서 드러누워 핸드폰 게임만 하곤 해요!

 

제 월급이 남편 월급의 65% 정도 되는데 싸울 때마다 대단한 일 한다며 얼마나 바쁘길래 라며 무시를 합니다. 일을 다시 하게 된 계기도 외벌이로 생활비, 공과금 대출 기타 등등 감당이 안 되는 돈이 많아서 늘 마이너스여서 좀 더 보탬이 되고자 일을 시작했거든요..ㅠ

 

사사로운 부분도 많고 하지만 무슨 문제가 생겨 싸우면 남편은 모두 다 제 탓이래요. 아이가 아픈 것도 제 탓.. 집에 돈이 안 모이는 것도 제 탓.. 처가에 잘하고 싶다가도 하기 싫은 것도 제 탓..  너무 몰아세우니 숨 막혀요! 숨 막혀서 죽어버릴 거 같아요 어디 가서 하소연할 곳도 없고 울고 싶는데 울 곳도 없어요 ㅠ

 

출처: 네이트 판 톡톡 결혼, 친정. 시집 " 뭐든지 내 탓이라는 남편 "

 

사랑 러브
사랑 LOVE

 

네이트 판 톡톡 개인 생각

 

5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는데.. 남편의 성격을 잘 몰랐나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남편의 어떤 매력? 에 이끌려 결혼하기로 마음먹었겠죠! 그리고, 옛날에는 좋은 추억도 있었겠죠! 결혼 후 남편의 성격이 확 달라졌는지 아니면 그전부터 그랬는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네요! 그리고, 그동안 쌓였던 부분들이 싸움을 할 때마다 폭발하는 것 같습니다.

 

생활하면서 남편과 대화가 많이 없나 봐요! 그리고, 원인을 먼저 찾아 서로 해결하려고 노력해야 하는데.. 남편의 입장에서는 무조건적인 말대꾸로 욕설을 밥 먹듯이 한다면... 이게 나중에 가정폭력으로 확산될 우려가 있습니다. 지금도 싸움을 할 때마다 " 죽여버리겠다.~" 이런 말들은 참... 이해하기 어렵네요.

 

부부지간에도 할 말이 있고 안 할 말이 있습니다. 특히, 싸움을 할 때도 감정조절이 안돼서... 할 말 안 할 말 다 하다 보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까지 돼버리는 경우가 허다하죠! 지금 심정은. 참.. 눈물이 날 정도입니다. 더 화를 키우기 전에 며칠간 서로 떨어져 지내면서 서로의 중요성을 느껴보는 게 어떨까 합니다. 특히, 중매결혼도 아니고 연애결혼을 했으니 (5년 동안이나~~)  서로에 대해 잘 아실 거라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일이 커지기 전에...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네요!

 

남 탓하는 사람 치고 제대로 된 사람 없습니다. 서로가 " 네 탓 내 탓~ "하지 마시고 객관적인 차원에서 서로 힘이 드니 힘을 들어준다고 생각하고 도와주면서 생활하면 어떨까요! 조그마한 것에 행복을 느껴보는 것이  가장 큰 행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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