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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 남해 갑오징어 선상 낚시 조행기 및 조황

천상명월 2022. 9. 27.

삼천포 남해 갑오징어 선상낚시 조행기

1년 만에 다시 찾은 삼천포 팔포항! 지난해 스피드호를 타고 처음 갑오징어 낚시를 배웠던 곳이다. 코로나로 인해 갑오징어 주꾸미 시즌만 기다렸었는데 드디어 삼천포 남해 일대로 갑오징어 주꾸미 시즌이 도래했다. 9월 태풍이 지나가고 삼천포 남해 일대는 지금 문어로 핫한 곳이라고 소문이 나 있다. 작년에도 문어시즌 초반에는 문어가 기본 20수가 나왔었다. 하지만, 몇 주가 지나가고 문어도 마릿수가 줄어들었다. 올해는 문어가 작년보다 핫하게 많이 나온다는 소문이 있다. 9월 25일 1년 만에 다시 찾은 삼천포 팔포항! 갑오징어 낚시를 하기 위해 작년에 이용했던 스피드호를 탔다. 

 

아직 갑오징어 낚시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초보라 조금은 걱정이 되었지만...갑오징어 조황은 얼마나 갑오징어 입질의 무게를 느끼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입질 파악을 위해서는 애기에 타고 있는 갑오징어의 무게를 잘 파악해야 한다. 선장님 왈 " 일단 바닥을 찍고 몇 번 흔들고 스테이~~ 그리고, 살짝 들어서 갑오징어가 탔는지 확인~~ 또다시 무게를 확인하고 이상이 없다면 또다시 몇 번 흔들고 스테이~~ 또다시, 살짝 들어보고 느낌을 파악하고~~~ 이것이 반복되어야 한다고.. " 했다. 

팔포항 스피드호를 타고

낚시를 갈때는 매번 설레는 기분이 든다. 확 트인 먼바다를 보면... 기분이 상쾌해진다. 9/25일 7 물!  경상도 사투리로 말하자면 ' 물이 조금 세다~~ '라고 말한다. 날씨도 구름이 많이 흐렸다. 일기예보에는 바람이 많이 불지 않는다고 했는데.. 실제호 아침에 삼천포에 와보니 바람이 예상외로 많이 불었다. ( 너울도 조금~~ ) 삼천포 팔포항에서 ' 스피드 피싱 ' 호를 타고 갑오징어 포인트로 향했다. 갑오징어는 포인트를 잘 탐색해야 한다고 하기에 포인트를 찾아 자주 옮기 다녀야 한다고 한다. 의외로 좋은 포인트에서 갑오징어가 많이 잡히고 일명 ' 피딩 타임 ' 에는 누구나 손맛을 즐길 수 있다고 했다. 

 

삼천포 남해 일대 갑오징어 포인트로 이동 중 저 멀리 해가 서서히 뜨고 있었다. 붉게 물든 하늘이 아름다워 스마트폰으로 찰칵! 순간 약간의 흔들림에 제대로 사진이 나오지 않았다. ( 제대로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데.. 확인해 보니.. 사진이 흐릿하다. ) 

 

갑오징어 포인트로 이동중 해가 뜨는 장면
구름이 많은 흐린 날씨에 갑오징어가 많이 나올까??

오늘은 유독 날씨 흐리다. 흐린 날씨에 바람까지~~!! 갑오징어가 많이 잡혀야 할텐데... 오전 6시부터 오후 4시까지 거의 10시간 온종일 낚시이다. ' 갑오징어 초보라 제대로 손맛을 느낄 수 있을까~`'! 첫 포인트에 도착하자 옆 조사님들은 갑오징어를 낚기 시작했다. 아직 초보인 나에게는 감감무소식! 갑오징어 낚시는 초보와 고수가 마릿수에서 차이가 많이 난다고.. 

 

2시간 흘렸다. 아직도 갑오징어 손맛을 보지 못했다. 뭐가 문제일까?  아니면 나의 둔한 손갑오징어는 애기를 감싸고 있는 경우가 많고 간혹 쭉~~ 쭉 당기기도 한다고 한다. 그러나, 대부분 애기를 감싸고 있다고 했다. ( 갑오징어 무게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서 일까? ) 아무튼, 갑오징어 주꾸미 낚시는 재미가 있다. 미끼를 끼우지 않고 애기를 사용하는 낚시라 더더욱 그렇게 느껴진다. 옆 조사님들이 간간히 문어를 낚기도 했다. 주꾸미도 간혹 올라왔다. 

 

5시간에 걸쳐 겨우 갑오징어 손맛을 보기 시작! 다른 조사님들은 벌써 두 자릿수의 갑오징어를 잡고 있는데.. ( 나는 왜? ) 오후 들어 바람이 조금 줄어들었다. 이제 기회인가? 입질 파악이 좀 더 수월해진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ㅠㅠ. '' 아싸 ~~ 입질이 왔다. 왔어! 하고 릴을 갚았는데... 헐~~ 주꾸미가~~! 네가 거기서 왜 나와~~ 네가 거기서 왜 나와~~~"

 

나에겐 갑오징어 낚시가 이렇게 어려운 것인가!!! 또 입질이 왔다.  희망을 갖고 릴을 갚았지만 이번에도 주꾸미!! ( 갑오징어는 언제쯤~~ )

 

이날 낚시를 한 조사님들은 갑오징어, 주꾸미, 문어 다양하게 올리고 있는데~~~ 나는 도대체~~!  시간이 흘려 10시간의 삼천포 갑오징어 낚시는 종료가 되었다. 조사님들의 조황에서 단연 나는 꼴등 ㅋㅋ ( 갑오징어 2마리 주꾸미 10마리 )! 모두들 갑오징어 두 자릿수를 했던 조황 특히, 갑오징어를 많이 잡은 조사님 조황은 30수에 육박!!

 

아무튼, 오랜만에 삼천포를 찾아 갑오징어 낚시를 하고 돌아왔다. 나의 조황은 좋지 못했지만 이런 것이 작은 행복 소확행이 아닐까! ( 바다가 내어주는 만큼만 잡으면 된다는 게 나의 소신~~~ㅋㅋ) 

 

삼천포 갑오징어 선상 낚시 조황 

삼천포 팔포항 스피드호를 타고 ..
삼천포 팔포항 스피드피싱 ...선상낚시를 다녀와서 ( 9/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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